게임즈 워크샵이 지난 10일(영국 현지 시간) 웹사이트 Warhammer.com을 접속 불가 상태로 전환한 가운데, 호루스 헤러시 세계관을 마무리하는 특별판 서적 'Siege of Terra: End of Ruin' 예판 과정에서 재판매업자(스캘퍼)들이 대규모로 유입되면서 혼란이 발생했습니다.
이 출판사는 호루스 헤러시와 테라 포위전 이후를 다룬 신작 단편집의 특별 한정판 예약주문을 시작했는데, 해당 에디션은 가죽 효과 커버에 금박 장식, 도금 처리된 페이지, 부서진 제국 독수리 메탈 엠블럼 등 고급스러운 사양을 자랑합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대기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열성팬들 다수가 주문에 실패했고, 불만이 소셜미디어와 디스코드, 레딧 등에서 폭주하자 웹사이트가 갑자기 접속 차단되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이제 시작이다
byu/Jello429 inWarhammer40k
.reddit-embed-wrapper iframe { margin-left: 0 !important; }예판 시작 시간을 맞춰 기다렸음에도 주문하지 못한 팬들의 불만이 고조되자, 게임즈 워크샵은 이례적으로 공식 성명을 내고 "재판매업자들이 보안 조치를 우회하는 것을 실시간으로 감지해 의도적으로 사이트를 차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회사 측은 "재판매업자들이 봇을 이용해 시스템을 파훼했으며, 이를 발견한 기술팀이 즉각 대응했다"며 "현재 Warhammer.com에서는 해당 상품 구매가 불가능하나, 진정한 팬들이 제품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게임즈 워크샵은 최근 몇 년간 한정판 서적 출시마다 재판매업자들의 표적이 되어왔으며, 이들이 프리미엄을 붙여 재판매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이에 향후 재판매 방지 대책과 재오픈 일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한편 영국 노팅엄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최근 직원들에게 2천만 파운드(약 270억 원)의 보너스를 지급하는 등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미니어처 게임이 주력 사업인 게임즈 워크샵은 최근 Warhammer 40,000: Space Marine 2 같은 인기 게임과 아마존의 Warhammer 40,000 Secret Level 에피소드 등 영상 콘텐츠로 지적재산권(IP) 사업도 확장 중입니다. 특히 헨리 카빌이 출연하는 Warhammer 40,000 영화/시리즈 유니버스를 아마존과 함께 제작 중이며, Space Marine 3도 개발 단계에 있습니다.